청년 예술 시장 진입장벽 낮춘다… 대전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 개최

  • 정치/행정
  • 대전

청년 예술 시장 진입장벽 낮춘다… 대전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 개최

4월 27~28일 대전시립미술관 광장에서 열린다
지역 청년 작품 거래… 판매 대금 전액 작가에게
신진 작가 시장 진입 돕고, 제한적 시장 참여 해결

  • 승인 2024-04-23 16:51
  • 신문게재 2024-04-24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수시보도)_포스터
대전시립미술관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 홍보 포스터. (사진=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가 올해 최초로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을 개최하면서 청년·신진 작가들의 예술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역 작가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쉽게 미술품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예술인 지원과 문화 향유 확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23일 대전시와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28일 이틀간 대전시립미술관 광장에서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을 처음 선보인다.

대전사랑운동센터와 (사)대전시립미술관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대전의 신진·청년 작가들의 작품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미술 시장은 유명·원로 작가들과 소수 컬렉터 중심 구조로 돼 있어 신진작가들은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또, 미술 수요자들은 높게 형성된 작품 가격으로 제한적으로 시장에 참여한다는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이에 대전시와 시립미술관은 프리마켓을 통해 대전 청년 작가들의 미술 시장 진입을 도와 작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만 그칠 뿐 아니라 시민 미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잠재적 미술 수요자들의 시장 참여를 유도해 선순환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효과를 담겠다는 것이다.

이번 프리마켓은 전국 최대 규모인 140개 부스 1500여 작품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대부분이며 시민들이 미술 아트페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야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작품 분야는 회화를 포함해 판화, 일러스트, 도예, 조각, 공예 서예, 사진 작품 등 다양한 미술 분야에 있는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품 프리마켓 관람은 무료이며 작품 결제는 현금, 카드 모두 가능하고 할부 서비스를 마련해 시장 수요를 높일 방침이다. 이날 수입은 수수료 등 공제 없이 전액 작가에게 돌아간다.

그간 갤러리 등을 통해 작품을 판매하면 작가가 대금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져야 했다. 그러다 보니 작품 가격이 높아져 구매자 부담도 커진다는 문제가 생겨 이를 막고자 수수료 없이 판매 대금을 모두 작가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수준 높은 작품을 착한 가격으로 판매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미술품을 첫 구입해 소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제한된 시장 진입로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청년 작가들이 이번 프리마켓을 통해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전 반대 "정치권 힘 있는 움직임 필요"
  2.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수두룩…"신원확인·모니터링 강화해야"
  3. 세종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안 확정...2027년 완공
  4. 2025년 국가 R&D 예산 논의 본격화… 출연연 현장선 기대·반신반의
  5. [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최규 대전 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복당?
  1. 학생 온라인 출결 시스템 '유명무실' 교원들 "출결 민원 끊이지 않아"
  2. 대전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이장우 "법 어길 수 없다" 중앙로 지하상가 강경입장
  3. 감스트,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팬사인회… 인파 몰려 인기실감
  4. 민주평통 유성구협의회, 백두산 현장견학…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의 길을 찾아서"
  5. [사설] 불법 홀덤펍, 지역에 발붙여선 안 된다

헤드라인 뉴스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장애인활동지원사 부정수급 만연…"모니터링 강화해야"

<속보>=대리 지원, 지원시간 뻥튀기 등으로 장애인 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사례가 만연한 가운데, 활동지원사 신원확인과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도일보 2024년 5월 2일자 6면 보도> 2일 취재결과, 보건복지부 장애활동지원 사업으로 활동하는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장애인의 가사, 사회생활 등을 보조하는 인력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 중구와 유성구, 대덕구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급여 부정수급 민원이 들어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대부분 장애 가족끼리 담합해 부정한 방식으로 급여를 챙겼다는 고발성 민원이었는데, 장..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충청권 의대 389명 늘어난 810명 모집… 2026학년도엔 970명

2025학년도 대입에서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이 기존 421명보다 389명 늘어난 810명을 모집한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배정안 대로 97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의대는 199명서 156명이 늘어난 355명을 2025학년도 신입생으로 선발하고, 충남은 133명서 97명 늘려 230명, 충북은 89명서 136명 증가한 225명의 입학정원이 확정됐다. 2일 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과 함께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대 증원 총..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 욕하면 통화 종료"… 민원 담당 공무원엔 승진 가점도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어도 된다.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털기(온라인 좌표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악성민원에 고통받다 숨진 채 발견된 경기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 이후 민원공무원 보호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에 따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덥다,더워’…어린이날 전국에 더위 식혀줄 비 예보

  •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도심 속 공실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 개장…대전 혁신 농업의 미래

  •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새하얀 이팝나무 만개

  •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 2024 대전·세종·충남 보도영상전 개막…전시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