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하추동]겨울철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기상정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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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하추동]겨울철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기상정보에 대해

기상청장 장동언

  • 승인 2025-01-14 17:52
  • 신문게재 2025-01-15 18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붙임 3] 기고문_장동언 기상청장사진 (1)
기상청장 장동언
매년 찾아오는 겨울이지만 우리의 일상은 여러 부분에서 변화한다. 추운 날씨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따뜻한 옷차림과 난방은 필수이고, 도로교통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도로살얼음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살얼음은 도로 표면에 얇게 형성된 얼음을 의미한다. 습기가 낮은 기온과 결합하여 도로에 얇은 얼음층이 형성되는 것인데, 새벽이나 이른 아침 시간, 그늘진 도로와 교량 구간에 잘 생성된다. 도로살얼음은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려워,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에 기상청은 겨울철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겨울철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중 상당수가 도로살얼음으로 인한 것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결빙 교통사고의 79%는 12월에서 1월에 집중되었으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3,944건의 노면 결빙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2.4로, 결빙이 아닌 도로에서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기상청은 이렇게 겨울철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살얼음에 대응하고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를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인 11월 15일부터 다음 해 3월 15일까지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의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서비스는 정확한 관측자료에 기반을 두어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전국에 설치된 기상 관측망과 도로 기상 관측 장비를 통해 도로 상태, 온도, 습도, 강수 유무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특정 지역에서 살얼음이 형성될 가능성을 정보로 제공한다. 기상청은 정확한 도로 기상 관측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2022년 중부내륙선에 기상관측망 노선 구축을 시작으로 2023년 서해안선 노선을 추가하였고, 2024년에는 경부선, 중앙선, 호남선, 영동선, 통영대전중부선 5개 노선을 구축하였다. 그리고 올해는 당진영덕선, 순천완주선 등 5개 노선을 추가하고, 내년에는 남해선과 서울양양선 등 19개 노선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서비스는 위험단계별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위험단계는 0단계부터 3단계까지 구분되어 있으며,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성이 낮을 때는 0단계, 가능성이 있을 때는 관심(1단계), 높을 때는 주의(2단계), 매우 높을 때는 위험(3단계)으로 구분된다. 더 자세한 단계 선정 기준을 살펴보면, 레이더 어는비와 노면상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레이더 에코가 없고 건조한 지면일 때는 0단계, 노면상태가 젖어있고 기온이 4℃ 초과할 때는 관심, 노면상태가 젖어있고 기온이 0℃를 초과하고 4℃ 이하일 때는 주의, 노면상태가 눈이나 얼음이 있고 기온이 0℃ 이하에서는 위험으로 구분되어 표출된다.

이렇게 생산된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서비스는 실시간 내비게이션 및 도로전광판으로 제공되어, 제설 작업이나 안전 표지판 설치와 같은 예방 조치가 취해지도록 돕는다. 기상청의 도로살얼음 정보 서비스는 도로 관리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위험 지역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운전자들도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를 확인하면 도로 상황을 파악하여 안전 속도를 준수하고 도로교통 질서를 지키는 등의 노력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개개인의 노력은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한다.

겨울철 안전은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지니고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기상청은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서비스를 통해, 겨울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도 기상청의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안전 운전을 생활화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 기상청장 장동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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