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할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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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할 일 없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4-03 16:15
  • 수정 2025-04-03 17:26
  • 신문게재 2025-04-04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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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고향에 가서 퇴임하고 귀향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친구의 집 앞 식당에서 소주 한 잔 하며 소년 시절로 돌아갑니다. 친구는 대학 졸업 후 서울 직장에 취업하여 줄곧 서울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정년 퇴직 후, 특별히 할 일이 없어 귀향했는데, 이 곳에서도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주변에서 딸기 등 과일 농사를 권하는데, 40년 객지에서 사무 업무를 하다 허리 굽히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집 앞 텃밭을 가꾸는 정도로 할 일 없이 시간만 보낸답니다. 1시간도 안되는 만남에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할 일 없다' 입니다. 이 소중한 하루 좀 더 의미 있고, 자랑할 만한 일을 찾아 할 일 있어 기쁘다는 말을 좀 하라고 질책하는 저를 봅니다. 경제 활동을 할 때에는 항상 '바쁘다", "쉬었으면 좋겠다", '할 일이 많다' 등 일과 사람으로 시간이 부족했고 바빴습니다.

어떻게 하루가 지났나 인식하지도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어느 날, 갈 곳, 할 일, 만날 사람이 없습니다. 하루, 이틀도 아닌 매일 이러한 상황이 지속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너무나 건강한데, 이 무료함에 자신을 던져 헤어나지 못하고 한탄만 할까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창출되는 가치, 성과도 없습니다. 비교 갈등으로 사람 만나는 것을 극도로 꺼려합니다.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하던 생각에서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마음의 병이 육체로 옮겨집니다. 이보다는 하루 일어나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주변의 자연, 이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즐기면 어떨까요? 누구에게는 하찮은 일이지만, 하는 사람이 감사하며 즐기면 행복입니다.

손녀가 온다고 하네요. 방 청소하며, 손녀와 무엇을 하며 놀까 고민하는 저를 보며 웃습니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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