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직속 상사에게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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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직속 상사에게 잘해라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4-20 14:58
  • 신문게재 2025-04-21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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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상사에게 모든 권한, 정보와 자료, 의사 결정이 집중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입사 시, 어떤 상사를 만났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했습니다. 상사의 영향력이 워낙 컸기 때문에 대부분 직장인이 상사와 일정 거리를 두었으며, 지시에 순종했습니다.

어떤 직원을 상사는 좋아할까요? 20년 넘게 조직장으로 근무하면서 직무 전문성이 뛰어난 직원도 만났고, 시키지 않아도 매년 높은 성과를 내는 직원도 만났습니다. 고마운 직원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직원은 '저를 좋아하고 자주 찾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직원'이었습니다.

직속 상사와 가까운 사이라면, 회사 생활에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상사에게 더 배울 수도 있고, 지원을 받거나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사의 보호를 받던 단계에서 상사의 어깨 위에서 더 길고 멀리 보는 단계가 됩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상사의 잦은 지시, 점검, 질책을 당하는 직원은 높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나아갈 꿈과 목표에 상사가 걸림돌이 됩니다. 많은 직원 중 유독 자신만 미워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사가 무능력하며,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무엇이 이렇게 극명한 차이를 생기게 할까요? A과장을 팀장이 유난히 인정하고 칭찬하며 자랑합니다. A과장은 첫째, 밝고 긍정적입니다. 아침 인사부터 한 명씩 찾아가 한마디 말과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둘째, 사전 일 처리에 능숙합니다. 자신의 일은 상사가 궁금해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해 보고합니다. 수명 업무는 수명 시점, 추진 계획 보고는 기본이고 거의 매일 진행 상황을 알게 합니다. 기대했던 기일보다 항상 먼저 완료하고, 방향 등을 수시로 말해 어긋남이 없습니다. A과장의 일을 상사도 90% 이상 알고 있습니다. 매일 '우선순위 6가지'를 정해 보고하고, 진행 상황도 문자나 메일로 보냅니다. 점심 약속이 없으면 A과장이 항상 함께합니다. 도움받을 일이 있으면 시작 단계부터 요청합니다. 긴급 상황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상사 입장에서는 믿고 맡기는 몇 안되는 직원입니다.

상사가 소소한 문제로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부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상사의 마음 속에 간직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회사는 계약으로 맺어졌지만, 상사는 정으로 맺어진 사이입니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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