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민간인희생 대전골령골서 27일 위령제 개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한국전쟁 민간인희생 대전골령골서 27일 위령제 개최

6월 27일 오전 11시 3분 합동위령제
전날 오후 7시 30분 평화예술제 개최

  • 승인 2025-06-20 17:29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웹자보
6·25전쟁 시기 우리 군인과 경찰이 민간인을 학살한 대전 골령골에서 산내학살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6월 27일 오전 11시 30분에 개최된다. 위령제 전날에는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골령골평화예술제'가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의 기획과 참여로 진행된다.

20일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는 제75주기 제26차 피학살자 합동위령제를 대전 동구 낭월동 13번지 일대 산내 골령골에서 개최한다. (사)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대전위원회 등이 주최하고 대전시와 대전시 동구, (사)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 등이 후원한다.



이날 동구 낭월동 학살지 현장에서 오전 10시 30분 원불교와 개신교, 천주교의 종교 제례를 시작으로 6.25전쟁 발발 직후 3주간 대전형무소 재소자와 예비검속된 보도연맹원 등이 이곳에서 희생된 사건을 추모한다. 진실화해위원회 진실규명결정서에 따르면,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던 재소자와 예비검속자 최소 1800명 이상이 우리군과 경찰에 의해 1950년 6월 28일부터 불법적으로 처형됐다.

27일 오전 11시 30분 시작하는 합동위령제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묵념과 추도사, 유족대표 인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마당극패 우금치가 화해상생을 주제로 몸짓을 선보이고, 창작뮤지컬 '골령' 중에서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전날 저녁 7시 30분분 같은 장소에서 산내 골령골 평화예술제도 개최된다.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 임재근 집행위원장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촉구하고, 대전 산내 골령골이 평화와 인권의 상징지가 될 수 있도록 위령제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美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 인해 한미 간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에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렸다. 이는 올해 9월과 10월에 이은 3번 연속 금리 인하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사이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파월 의장은..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