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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는 제75주기 제26차 피학살자 합동위령제를 대전 동구 낭월동 13번지 일대 산내 골령골에서 개최한다. (사)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대전위원회 등이 주최하고 대전시와 대전시 동구, (사)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 등이 후원한다.
이날 동구 낭월동 학살지 현장에서 오전 10시 30분 원불교와 개신교, 천주교의 종교 제례를 시작으로 6.25전쟁 발발 직후 3주간 대전형무소 재소자와 예비검속된 보도연맹원 등이 이곳에서 희생된 사건을 추모한다. 진실화해위원회 진실규명결정서에 따르면,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던 재소자와 예비검속자 최소 1800명 이상이 우리군과 경찰에 의해 1950년 6월 28일부터 불법적으로 처형됐다.
27일 오전 11시 30분 시작하는 합동위령제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묵념과 추도사, 유족대표 인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마당극패 우금치가 화해상생을 주제로 몸짓을 선보이고, 창작뮤지컬 '골령' 중에서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전날 저녁 7시 30분분 같은 장소에서 산내 골령골 평화예술제도 개최된다.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 임재근 집행위원장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촉구하고, 대전 산내 골령골이 평화와 인권의 상징지가 될 수 있도록 위령제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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