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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GO함양 현장 간담회<제공=함양군> |
이번 간담회에는 진병영 군수와 관광협의회, 민간단체 임원 등 7명이 함께했으며, 김종직 선생의 유두류록 탐방로와 와불산~벽송사 구간을 중심으로 산행과 간담회를 병행했다.
참석자들은 앱 작동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산림자원과 연계한 관광 전략을 직접 확인했다.
와불산은 부처가 누운 형상의 능선과 독바위, 선열암 등 절경을 품은 산으로, 최근 등산로 정비 후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르GO 함양'은 군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등산 인증 플랫폼으로, 군민과 관광객 참여율이 높아지며 산악관광 기반 확산의 축이 되고 있다.
현장에 동행한 관광협의회 관계자는 "군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연 기반 관광사업의 확대를 기대했다.
군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지리산과 연계한 권역별 산악 콘텐츠 구상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과 앱을 함께 타는 새로운 관광 실험이 군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다만, 앱 인증과 코스 연계가 일부 탐방객에게는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도 남아 있다.
지역 생태 자원을 활용한 관광의 성패는 결국 현장 중심의 세심한 사용자 경험 설계에 달려 있다.
진입로 정비나 안내 체계 일원화 등 기본 인프라에 대한 추가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
산은 열려 있고, 발길은 있지만, 걸음마다 감동이 더해지려면 이야기가 필요하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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