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유기농복합단지 설계안 확정…2026년 착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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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유기농복합단지 설계안 확정…2026년 착공 목표

친환경 농업의 허브 될 수 있을까

  • 승인 2025-06-29 15:0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유기농복합단지 조감도
유기농복합단지 조감도<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지난 26일 군청 상황실에서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 실시설계 및 운영방안 용역' 합동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구인모 군수와 관계 공무원 등 19명이 참석해 설계안과 운영계획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설계를 맡은 ㈜세이브종합건축사 사무소는 반원형 지붕 구조의 단층 건물로 구성된 공간 배치안을 제시했다.

부지면적은 1만3063㎡, 건축면적은 3589㎡ 규모이며, 외부 체험시설 2735㎡가 포함된다.



거창창포원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레스토랑과 카페, 판매장 등 친환경 먹거리 체험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운영계획을 맡은 ㈜다온아카이브는 수익성 분석과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운영주체 및 유지관리 방식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거창군은 타 지자체 사례 분석을 토대로 생산자 조직화와 수급관리 계획도 함께 마련했다.

해당 단지는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창포원 일원에 조성되며, 그동안 부족했던 먹거리와 편의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이를 통해 지역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와 미래농업 기반 구축을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공간 설계와 운영 전략 모두가 여전히 행정 중심의 구상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있다.

건축의 곡선은 아름답지만, 그 안에 담기는 이야기와 사람의 동선은 더 섬세해야 한다.

방문객이 머무는 시간보다 머물고 싶은 이유가 중요하며, 단지 조성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

'국가정원 도약'이나 '생활인구 100만'이라는 구호보다, 단지 안에서 지역민이 어떤 이득을 보게 될지가 명확해야 한다.

구인모 군수는 "친환경 농산물의 조직화와 공급체계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향후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 중순 착공,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지의 이름은 공모전을 통해 군민과 함께 정할 예정이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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