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마늘 초매식 개최… 전자경매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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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마늘 초매식 개최… 전자경매 본격 시작

현장은 움직였지만, 구조는 여전히 시험대에 있다

  • 승인 2025-07-01 14:2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합천군 마늘 경매
합천군 마늘 경매<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6월 30일 오전 10시 30분, 합천동부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건마늘 초매식 및 출하기원제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마늘 전자경매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철 군수와 군의회, 도의회, 농협 및 유통법인 관계자,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경매가 진행됐다.



이번 경매는 6월 30일부터 9월 말까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입고는 오전 10시 30분까지 완료해야 한다.

또한 합천새남부농협은 7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쌍백면 산지유통센터에서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매는 동부권과 남부권으로 분산 개최되며, 농업인은 거주지 인근에서 보다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2022년부터 시행된 '마늘 산지 이동경매'는 고령 농가의 장거리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제도로, 출하 신청에 따라 탄력 운영된다.

2023년에는 총 9,739톤의 마늘이 경매를 통해 출하됐고, 361억 원의 거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김윤철 군수는 "제값을 받는 유통구조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품질 관리와 유통지원 강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산지 이동경매는 현장의 호응과 별개로 거점 유통 기반 없이 분산화가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출하농가 개별 신청을 기반으로 한 탄력 운영은 유연하지만, 동시에 일정 불안정과 가격 형성의 분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편의성은 높였지만, 가격 안정성과 유통 효율성의 구조적 대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장기적으로는 단순 분산보다 유통 거점 간 통합 물류체계와 공동브랜드 전략이 병행돼야 실질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현장은 바쁘게 움직였지만, 구조는 여전히 시험대에 있다.

마늘 경매의 성패는 거래량이 아니라 연결 방식에 달려 있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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