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수승대, 2026년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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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수승대, 2026년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최종 선정

관광지의 재생, 방향보다 중요한 건 연결의 깊이

  • 승인 2025-07-01 14:3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군 수승대
거창군 수승대<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가 주관한 '2026년 노후관광지 재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거창의 대표 관광지이자 명승 제53호인 '수승대 관광지'다.

수승대는 1986년 관광지로 지정된 이래 거창국제연극제 개최지로도 활용돼 왔으며, 최근 시설 노후와 콘텐츠 부족으로 관광객 감소가 이어져 왔다.

군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수승대에 치유·체류형 콘텐츠를 반영한 재생 계획을 제안해 선정됐다.



공모사업 주요 계획은 관광지 관리센터 리모델링, 치유 명상 공간 조성, 문화유산 콘텐츠 앱 개발, 사계절 특화 축제 기획,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종합 치유관광지'라는 정체성을 중심으로,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제출됐다.

구인모 군수는 "4계절 특화 축제와 주민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수승대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추진 중인 '수승대 야행관광 인프라 조성', '숲속 놀이터 조성', '치유산업특구 특화사업'과의 유기적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지의 재생이 단순 시설 개보수를 넘어서기 위해선, 각 사업 간 목적과 역할 중복을 줄이는 세밀한 구조 조정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복수의 유사 콘텐츠가 각각 분산 운영될 경우, 체험의 밀도보다 행정 분산이 먼저 체감될 수 있다.

재생은 시작됐다.

그러나 연결의 설계 없이 콘텐츠는 겹칠 수 있다.

공간은 살아났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이제부터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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