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산합, 도민체전 공동 개최 확정

  • 전국
  • 부산/영남

거함산합, 도민체전 공동 개최 확정

도내 첫 4개 군 공동개최, 종목 분산 운영으로 시너지 기대

  • 승인 2025-07-02 08:3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합천군청 스케치-3
합천군청 전경<제공=합천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이 2027년 제66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공동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결정은 7월 1일 경상남도체육회 제14차 이사회를 통해 이뤄졌다.

도민체전이 복수 지자체의 공동 유치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부 4개 군은 체육시설과 지역자원을 나눠 활용하는 분산 개최 방식으로 지역 균형과 상생을 꾀한다.



4개 군의 공동 유치는 지난 3월 합천에서 열린 스포츠정책토론회를 출발점으로 한다.

이후 행정협의회와 유치 결의대회 등을 통해 공동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

6월 24일에는 거창에서 대회를 앞두고 유치 결의대회를 열며 최종 확정을 이끌어냈다.

합천군은 육상과 축구, 유도 등 주요 종목을 맡아 전국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개최를 준비 중이다.

제66회 도민체전은 2027년 4월에서 5월 사이 4일간 열리며, 각 군이 맡은 종목을 나눠 진행한다.

유달형 합천군 체육회장은 "공동 유치는 큰 성과이며, 군민의 자부심이 크다"고 밝혔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대회를 약속했다.

그러나 종목별 분산 운영에 따른 교통·숙박·운영 시스템의 통합 관리 방안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4개 군 사이 거리 차이와 행정 구조 이원화 문제는 대회 운영 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동 유치의 상징성은 크지만, 실질적인 운영 설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행정력 분산이라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일관된 브랜드 전략과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이 뒤따라야 지역 간 균형과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다.

대회는 결정됐고 방향은 정해졌지만, 경로는 아직 선명하지 않다.

하나로 묶인 깃발 아래, 발맞춤을 위한 구체적 지도는 이제부터 그려야 한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3.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4.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5. 수능 앞 간절한 기도
  1.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2. 고물가에 대전권 대학 학식 가격도 인상 움직임…학생 식비부담 커질라
  3. 대전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1만 6131명… 교육청 "수험생 유의사항 필독해야"
  4.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5. 충남 청년농 전용 '임대형 스마트팜' 첫 오픈… "돈 되는 농업·농촌으로 구조 바꿀 것"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