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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군수 정례조회<제공=의령군> |
오태완 군수는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직원 정례 조회에서 민선 8기 3주년 성과를 발표했다.
그간의 성과를 '최초', '최대', '최고'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향후 과제는 '최선', '최적', '최우선'의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최초' 성과로는 예산 5000억 시대를 처음 열었고 공모사업 2년 연속 1000억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궁류 총기사건 희생자 위령제를 42년 만에 거행했고 4.26추모공원을 건립했다.
'최고' 성과는 경남도 사회조사에서 행복도와 복지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지역 주민 욕구 조사에서는 '삶의 질'이 가장 높다는 지표가 나타났다.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최대' 성적은 청년 귀농인이 역대로 많이 전입했고 단일 기업 최대 규모 투자 유치도 이뤄냈다.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에 역대 최다 24만명이 방문했다.
향후 1년간 청년 귀농인 1000가구 돌파, 생활인구 250만명 달성, 리치리치페스티벌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오 군수는 '3줄 3색'으로 의령의 변화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줄지은 버스', '줄 서는 식당', '줄줄이 어린이 웃음소리'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광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화려한 수사와 '최고',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 남발 속에서 실질적 성과의 내용이 흐려진다.
청년 귀농인 전입과 생활인구 증가가 일시적 현상인지 지속가능한 변화인지에 대한 구체적 분석이 빠져 있다.
숫자로 포장된 성과표는 화려하지만, 진짜 변화는 주민들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몫으로 남았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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