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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청년사이 개관 2주년 레트로 청년 음악다방<제공=거창군> |
이번 행사에는 청년을 비롯해 200여 명 주민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거창청년사이'는 2022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3년 정식 개관한 거창군 최초의 청년 전용공간이다.
과거 사료창고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구조로, 현재까지 다양한 소모임과 네트워킹 활동의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2주년을 맞은 이번 음악다방 행사는 청년 동아리 '낯가림'이 주관했으며, 1980~90년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복고풍 콘셉트로 꾸며졌다.
현장에서는 DJ가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고, 포토존과 간식 부스, 레트로 체험존 등이 운영돼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 교류의 장이 됐다.
행사에 참석한 구인모 군수는 직접 노래를 신청하고 청년들과 어울리며 "청년이 주도한 이 자리는 청년친화도시 거창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청년 기획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간은 청년에게 열려 있지만, 운영의 흐름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지속성을 담보하려면 기획 중심의 지원에서 운영 자립을 위한 중장기 시스템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공간은 열렸고, 청년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그 움직임에 마을이 길을 내줄 차례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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