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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2026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 선정<제공=거창군> |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2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국비 15억 원, 도비 2억 원이 포함된다.
주요 사업은 마을회관 리모델링, 슬레이트 지붕개량, 주택정비, 재해 위험지구 개선 등으로, 노후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정주여건을 높이는 데 집중된다.
군은 지난해부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와 협업해 정주 여건이 취약한 마을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공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준비를 이어왔다.
그 결과 공수마을이 신규 대상지로 이름을 올리게 됐고, 주민 참여 기반의 계획이 사업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거창군은 앞서 선정된 가북면 동촌마을, 고제면 산양마을, 신원면 소야마을 등 9개 마을에 이어 10번째 대상지를 확보하게 됐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선정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든 성과"라며 향후 유사 사업 추진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수마을의 사례는 국비 지원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기초지자체의 전략적 접근과 주민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다만 정주여건 개선사업이 하드웨어 중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사업 이후 마을 공동체 활성화나 운영 지속성 확보를 위한 후속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시설 개선 이후 주민 삶의 질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마을 단위의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지역 맞춤형으로 설계할 필요도 있다.
이번 사업은 '눈에 보이는 변화'뿐 아니라, '지속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정주 혁신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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