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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주요 현안사업 건의 기획재정부 방문<제공=거제시> |
이날 변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약 이행의 차질 방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거제시가 역점 추진 중인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중곡·서상·송진지구) ▲다기능 환경정화선 건조사업이 2026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남부내륙철도의 경우, 정부 2차 추경안에서 예산이 일부 감액되며 추진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임기근 차관은 대통령 공약의 이행 중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해당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 시장은 "이번 건의 사업들은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대통령의 약속이자 시민의 숙원"이라며,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정부 예산 편성 및 국회 심의 단계까지 관계부처와의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며, 국·도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국비 확보 일정이 반복되는 '정례적 건의'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선, 개별 사업의 실행 로드맵과 타당성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특히 감액된 사업의 경우,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 전략이나 여야를 넘는 설득 구조 없이는 중앙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비는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설계와 논리로 확보하는 것이다.
약속은 정책이지만, 실현은 실력이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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