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은영화관 영화관람료 지원 사업<제공=남해군> |
이 사업은 경상남도 주관으로 대도시와 읍면지역 간 문화예술 향유 격차 해소를 목표로 추진된다.
남해 보물섬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도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관람료 7000원 중 4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2D 기준 3000원만 부담하면 최신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남해를 방문한 타 지역민도 영화관람일 기준 3일 이내 도내 숙박시설 이용 영수증을 지참하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규모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객 유입 효과도 동시에 꾀하고 있다.
현재 보물섬시네마에서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F1 더 무비> 등 여름 시즌 가족 관객층을 겨냥한 콘텐츠들이 상영 중이다.
공룡과 레이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며 여름방학 시즌 수요를 이끌고 있다.
군은 이번 관람료 지원사업이 무더위 속 피서지 역할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작은영화관의 기능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영 문화체육과장은 "군민들이 가족과 함께 시원한 영화관에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관람료 지원은 현장 발권에 한정돼 모바일 예매나 비대면 이용자에겐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히 개선 과제로 지적된다.
또한 영화 콘텐츠 다양성과 지역 특화 기획 프로그램 부문에서도 군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화는 열렸지만, 플랫폼은 아직 일방통행이다.
피서는 장소가 아니라, 접근에서 완성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