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제로페이 상품권 20% 할인

소상공인 숨통 틔우는 소비지원 정책 가동

페이백-이벤트-시안<제공=산청군>

경남 산청군이 오는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모바일 산청사랑상품권(제로페이) 20%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산불 피해 이후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제로페이 앱에서 산청사랑상품권을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결제금액의 10%를 다시 돌려받는 페이백 방식으로 총 20%의 실질 할인 효과가 있다.



1인당 월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되며 예산 6억 원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응모 절차는 별도 없고 제로페이 결제 시 자동 적용되며 페이백은 다음 달 중순부터 순차 지급된다.

단,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제로페이 앱에서 마케팅 정보 수신 및 개인정보 활용 동의가 필요하다.

앞서 산청군은 올해 상품권 발행 일정을 하반기 홀수달 중심으로 조정하며 총 185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 바 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행사가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경기 회복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 활성화 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정기적인 페이백 구조와 이용자 접근성 강화를 위한 앱 이용 교육도 함께 병행될 필요가 있다.

모바일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서는 오프라인 참여 방식 확대 등 추가 보완도 검토될 수 있다.

상품권은 손에 쥔 종이 한 장일지 모르지만, 그 종이가 상점의 불을 다시 켜는 불씨가 될 수 있다.

정책의 힘은 예산이 아니라, 사람의 발길이 다시 그 골목을 찾게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