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농촌 왕진버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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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농촌 왕진버스 운영

300여 명 농업인에 찾아가는 의료진료
차는 움직이지만, 몸이 아픈 농부는 여전하다

  • 승인 2025-07-13 09:3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안군 농촌 왕진버스 운영
함안군 농촌 왕진버스 운영<제공=함안군>
경남 함안군이 대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관내 농업인과 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했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농촌 왕진버스 지원사업으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 전문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함안군은 올해 총사업비 7200만 원을 투입해 대산농협과 가야농협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조근제 함안군수와 농협경남본부 정영철 경영부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을 점검했다.



진료에는 4개 기관이 참여해 한방 진료부터 근골격계 질환 관리, 검안 서비스까지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햇살마루 의료진은 침 시술 등 한방 진료를, 연세대 스포츠재활연구소와 피지오는 통증 완화 맞춤형 처방을 담당했다.

봄 안경원은 검안과 돋보기 서비스를 제공해 농업인들의 시력 관리를 도왔다.

하지만 연간 몇 차례 운영되는 일회성 진료로는 만성적인 농촌 의료 접근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 지역 특성상 지속적인 건강 관리와 응급상황 대응 체계 구축이 더욱 시급하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농촌 왕진버스가 농업인들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진료차는 떠났지만 아픈 몸은 남는다.

일회성 처방전보다 365일 건강 지킴이가 더 절실하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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