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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2025년 고향사랑기부금 2억 원 달성<제공=고성군> |
7월 9일 기준으로 1228명이 참여해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대부분 10만 원씩 기부했는데, 이 금액까지는 세금에서 전액 빼준다.
고성군은 2023년 첫해 3억5000만 원, 2024년 4억3000만 원을 모았다.
올해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년보다 기부자가 87명 늘고 기부금도 5100만 원 증가했다.
이런 성과는 각종 행사에서 홍보하고 SNS를 통해 알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기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기부금을 투명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기부자들은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고성군은 81가지 답례품을 준비했고, 상품권과 한돈 삼겹살, 쌀 선물세트 등이 인기다.
하지만 대부분 10만 원 소액 기부자로 구성된 점은 기부 지속성에 대한 의문을 낳는다.
특히 30% 답례품을 주는 방식이 진정한 기부 정신보다는 쇼핑 개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경기 어려움 속에서도 증가했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기부 여력이 계속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
기부금 사용처도 스포츠산업 지원이나 효 간식꾸러미 등 3개 사업에 그쳐 다양성이 부족하다.
답례품으로 시작된 기부가 진짜 고향 사랑으로 이어질까.
쇼핑과 기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게 과제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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