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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유자, 중국 수출 본격화<제공=남해군> |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군의회와 농협, 수출업체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1차 선적 물량은 유자당절임 15t으로, 광양항을 거쳐 산동성 라이우 타이펑푸드에 전달된다.
계약 규모는 유자당절임 300t, 유자과즙 800t 등 총 1100t이다.
수출액으로 환산하면 152억 원에 달하며, 매월 20t 규모 정기 출하도 예정돼 있다.
수출을 맡은 우도식품은 2016년 설립 이후 HACCP 인증을 받고 다양한 유자 가공품을 생산해 왔다.
중국, 베트남, 호주 등지로의 수출 경험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반이 됐다.
2024년에는 유자당절임과 과즙 등 50t을 선적하며 시장 반응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유자산업은 남해군의 대표 특산 자원으로, 재배 농가의 고령화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기 수출 계약이 안정적 판로 확보로 이어지려면 군 차원의 계약 연계 지원과 생산 기반 재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판로는 열렸지만, 재배는 여전히 고령의 손에 의존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는 유자밭에 더 젊은 일손이 들어설 때 완성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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