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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2025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수상<제공=진주시> |
이번 상은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가 주최하며, 기초지자체의 창의적 관광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권위 있는 평가제도다.
진주시는 캐릭터 '하모'에 도시 정체성과 지역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모는 2021년 공공미술 전시를 위한 공모를 통해 처음 개발됐다.
이후 하모스토어 운영, 굿즈 제작, 공공미술 연계 전시, SNS 채널 확장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해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넓혀왔다.
서울 올림픽공원과 프랑스 바이올렛 축제 현장에도 하모 조형물이 전시되며, 진주 관광의 대외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진주시는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하모 나이트 미션 투어'와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관광객이 조형물을 찾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MZ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캐릭터 디자인을 민간에 무료 또는 감면 조건으로 개방해 소상공인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정책은 캐릭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진주시 캐릭터 관광정책의 전국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하모를 중심으로 진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하모는 진주의 상징이 아니라, 진주를 향한 따뜻한 인사의 얼굴이다.
도시는 설명이 아닌, 기억되고 싶은 표정을 하나씩 만들어간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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