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공항 국제화 서명운동 시동

  • 전국
  • 부산/영남

사천시, 공항 국제화 서명운동 시동

우주항공 거점 도약, 9월까지 범도민 캠페인 전개

  • 승인 2025-07-22 12:1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사천시,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범도민 서명운동 시작
사천시,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범도민 서명운동 시작<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우주항공 허브공항 육성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22일 오전 시장실에서 캠페인 피켓을 들고 첫 촬영에 나서며, 시민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상남도 주관, 사천시와 진주시 공동 추진으로 오는 9월까지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이 전개된다.

사천공항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시청과 시의회를 비롯해 경찰서·소방서·해경·상공회의소 등 주요 기관과 KAI, KAS 등 항공기업도 참여해 공동 캠페인을 펼친다.

또한 8월 중에는 사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제주노선 시간대에 맞춘 현장 홍보도 병행된다.

시는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동시에 추진하며, 누리집·SNS·공항 현장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시민 접촉면을 확대할 방침이다.

캠페인 종료 시까지 기관 간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도민 서명 참여 확산에 주력한다.

사천공항은 1967년 민항기 운항을 시작한 경남 유일의 공항으로, 현재는 항공우주청·항공MRO 등 국가 전략시설이 집적된 산업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1969년 사천공항으로 개칭된 이후 진주·사천권은 물론 서부경남 항공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 왔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공항 승격을 넘어, 우주항공산업의 인프라 확장을 위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과 교통 기반을 하나로 엮는 시도가 주목된다.

다만 국제공항 승격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정책적 연계와 단계별 계획 제시가 요구된다.

서명운동 이후의 실행 전략과 중앙정부와의 조율 방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비행장은 활주로가 아니라, 방향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된다.

시민 서명은 날개가 아닌, 공항의 엔진이 돼야 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