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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훈비 산청 복구 지원<제공=공군 3훈비> |
3훈비는 지난 7월 22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청 신동면과 하동 옥종면 두양리 수해 현장에 병력 90여 명을 긴급 투입해 대민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병들은 침수된 주택과 농경지의 토사를 걷어내고, 비닐하우스의 부패 작물과 쓰레기, 무너진 지지대를 정리하며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좁고 미끄러운 작업환경에도 진흙 속을 헤치며 구조물을 수거하고 잔해를 정리하는 등 묵묵히 일손을 보탰다.
특히 3훈비는 무더위 속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온열지수를 반영한 작업 계획을 수립하고, 현장에 의무 인력을 배치해 수분 보충과 충분한 휴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송현우 작전지원과장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장병들의 손과 발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록적 폭우가 남긴 상처 위로, 군의 손길이 덮인 흙을 걷고 희망을 세운다.
하루를 회복하는 발자국마다, 군복의 땀방울이 깊게 새겨지고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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