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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
군은 터미널 부지 내 보도블럭 파손과 지반 침하로 인한 이용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6월 16일부터 보수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공사 중 폐기물 처리량이 당초 설계보다 2배 이상 초과되며 공정이 지체됐고, 이로 인해 군민 불편이 발생했다.
하승철 군수는 폐기물 과소 산정과 예산 부족에 따른 공정 차질을 "분명한 행정 실책"으로 규정하고, 군 차원의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군은 실측 오류와 설계 미비를 전면 재점검하고, 사전 준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균열이 발생한 승차장 통로 등 공사 외 구간도 신속히 점검해 추가 보완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터미널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과 단계별 보강계획을 수립해 군민 불안을 해소할 계획이다.
하동형 스마트 교통체계를 기반으로, 100원 버스와 자율주행버스 등 교통복지 정책도 지속 추진된다.
군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조하고 있으나, 공공시설 공사 전 예산 책정의 구조적 미비는 보다 근본적인 진단과 통합 관리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단기 보완에 그치지 않고, 유사 시설 전반에 대한 사전 예측·검증 역량을 강화하는 체계적 시스템이 병행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사전 준비는 부족했고, 현장 대응은 늦었다.
안전은 즉각적 조치보다, 예측 가능한 행정이 지켜야 할 약속이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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