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집중호우 피해, 19명 인명피해…복구는 진행 중

  • 전국
  • 부산/영남

산청 집중호우 피해, 19명 인명피해…복구는 진행 중

이재민 1,800여 명 대피, 생필품 33만여 점 지원

  • 승인 2025-07-25 10:5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 전경
산청군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인명피해와 복구 현황이 구체화되고 있다.

7월 25일 기준, 사망 13명, 실종 1명, 중상 5명 등 총 19명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주민 1817명이 한때 긴급 대피했으며, 이 중 1412명은 귀가했고 405명은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산청읍, 시천면, 신안면, 생비량면, 신등면 등 5개 면 주민들이 선비문화연구원 등 임시대피소로 이동한 상태다.



생활안정을 위한 구호물품도 대규모로 공급됐다.

구호키트 1972세트와 모포·담요 424매를 포함해 생필품과 식음료 등 총 33만3356점이 배포됐다.

재난 현장에는 자원봉사자 3244명이 투입됐고, 누적 급식 제공은 1만9220식에 달했다.

이동급식차량 4대와 세탁차량 10대도 동원돼 이재민과 봉사자들에게 지원이 이뤄졌다.

응급복구 작업은 진행 중이다.

공공시설 2199건, 사유시설 589건 등 총 2768건 피해가 접수됐으며 이 중 383건이 응급 복구됐다.

굴삭기, 덤프트럭, 살수차 등 장비 2367대와 인력 1만4835명이 복구에 투입됐다.

농업 피해도 컸다.

벼 1000ha와 콩 90ha를 포함해 농작물 1149ha, 원예시설 220ha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농경지 매몰 면적도 120ha에 달했다.

전력과 상수도 공급도 차질을 빚었다.

전기는 98%, 상수도는 88% 복구율을 보이며 일부 지역은 아직 단전과 단수가 이어지고 있다.

생수 145팔레트, 급수차 84대가 산청읍과 차황면, 신안면 등에 투입됐다.

통신은 무선 93.5%, 유선 93.2%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으며, 통신 3사의 기지국과 케이블 정비가 진행 중이다.

정부와 산청군은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주거, 영농, 법률 등 146건 복합 민원을 처리했다.

산은 무너졌고, 마을은 잠겼지만, 사람들은 아직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피해의 흔적을 지우는 손길이 이어지고,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도 천천히 복구되고 있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세계효운동본부와 세계의료 미용 교류협회 MOU
  3.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4.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5.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1. 세종교육청 재정운용 잘했다… 2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2.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3. 상명대 공과대학, 충남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에서 우수상 수상
  4. 건양대 "지역민 대상 심폐소생술·응급처치 교육 중"
  5. 세종시 2026 동계 청년 행정인턴 20명 모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