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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겼다.<제공=합천군> |
대병면은 712mm, 군 평균도 500mm를 넘어섰다.
가회면은 6시간 동안 269mm가 쏟아져 200년 빈도 확률강우량을 초과했다.
주민 482세대 733명이 긴급 대피했고, 도로 86건, 하천 67건 등 공공시설 피해 526건이 보고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418건, 농작물 965ha, 건조마늘 186.4T 등으로 집계됐다.
합천군은 기상청 호우경보 발효 직후 전 부서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김윤철 군수는 18일 긴급대피명령을 내리고 19일부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20일부터 24일까지 장비 659대, 인력 2661명이 투입돼 응급복구를 진행했다.
대피 주민에게 급식과 구호물품이 제공되고, 1500여 명이 의료·심리지원을 받았다.
응급복구는 25일 현재 40% 진행됐다.
자연재난 피해조사시스템(NDMS)에 공공시설 326건, 사유시설 1818건 피해액이 입력됐다.
피해신고는 7월 30일까지 마감되며, 군은 누락 없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윤철 군수는 피해 현장을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보고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가 이어졌고, 22일 행정안전부가 합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국비 지원으로 복구 재원 부담이 줄어 세금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실질 지원이 가능해졌다.
군은 중장기 대책으로 침수 반복 구간의 배수로 정비, 하천 준설, 산사태 취약지 보강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 내 침수 농기계 재해복구반도 운영 중이다.
읍·면사무소와 온라인 창구를 통한 피해접수는 현재도 계속된다.
합천군의 복구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다.
무너진 길을 잇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집은 젖었지만, 사람을 지키는 마음은 마르지 않았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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