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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옥상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요리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부산도시공사 제공 |
이번 '주민공모사업'은 '행복더하기'(24개소)와 '마을생활권 활성화 주민공모사업'(10개소) 등 총 34개 마을공동체가 주민 신청을 통해 선정됐다.
이들 공동체는 지역 문제 해결 방안을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동체의 주도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영구 '도도수영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아이들이 옥상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수확해 요리 수업을 진행한다. 아이들은 채소 재배부터 요리까지 경험하며 친환경 먹거리와 자연 생태계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 이 수업은 9월까지 진행된다.
연제구 '해맞이마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재생 거점시설에 마련된 마을 공유주방을 활용해 요리 수업을 운영한다. 환경 전문가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속 환경 실천을 배우며 지속 가능한 삶의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를 제공한다.
해운대구 '삼어행복마을'은 주민 참여형 요리 수업인 '우리 집 레시피 나눔'을 통해 다양한 세대와 이웃이 함께 어울려 요리하고, 계절별 식재료를 주제로 한 공동체 식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반찬 나눔, 마을 축제, 시니어 한글 교실 등 각 마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활동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사업은 오는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마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 '밥'이라는 주제를 통해 세대와 이웃 간 거리를 좁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를 잇고 마을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회가 되는 주민 주도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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