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25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년 부산시 치의학산업지원위원회'에서는 산·학·연·병 전문가들이 모여 치의학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는 첨단 기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이 요구되는 치의학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부산시는 2017년 전국 최초로 치의학 전담 행정조직을 설치하고, 2018년 관련 조례를 제정, 2019년부터 치의학산업지원위원회를 운영하며 정책 수립 및 심의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치의학산업 육성 및 지원 계획,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추진 방향 및 향후 계획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부산시는 '치의학산업 글로벌 선도도시 부산' 실현을 비전으로 △기업 육성 △인재 양성 △판로 확대 △기반(인프라) 구축 등 4대 전략과 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 육성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 기술 플랫폼 구축 사업'과 '치과기공소 스마트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전시회 참가 등 기술 상용화와 디지털 환경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인재 양성 전략으로, '디지털 치의학 신기술 교육 지원 사업'으로 치과의사, 치기공사, 치위생사 등 치의학 종사자와 예비 인력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판로 확대 및 기반 구축 전략으로, 치의학산업 기업의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부산 디지털 치의학 전시회(BDEX) 개최,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등을 통해 산업 기반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이 외에도 위원회에서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김호 책임연구원이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활동 경과, 정부 정책 동향, 향후 일정 및 대응 전략 등을 공유하며 부산의 경쟁력 확보 전략을 외부 전문가와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에는 치과병의원 1353곳, 치과기공소 485곳 등 총 1800여 개의 치의학 의료·산업기관이 운영 중이며, 종사자 수는 5188명으로 서울·경기권에 이어 전국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포함한 11개 대학에서 치과의사, 치기공사, 치위생사 등 전문 인력을 꾸준히 양성하며 산업·인재 기반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치의학산업은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의료 등과 연계된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 건강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분야"라며, "부산이 치의학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