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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시내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용 중인 정수기 224대를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질 검사는 '먹는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총대장균군과 탁도 두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1차 검사에서는 224대 중 222대(99.1%)가 수질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2대의 정수기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2대의 정수기에 대해 즉각 사용 중지, 점검, 청소 소독을 통보한 후 2차 수질 검사를 시행했으며, 최종적으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정수기 물을 이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연구원은 어린이와 영유아들이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2014년부터 소규모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는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건강 취약 계층 이용 시설까지 검사 범위를 확대해왔다.
또한 2019년부터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정수기 관리 실태 합동 현장 점검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2025년도 점검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이다.
이용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정수기 수질 검사 결과가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검사 대상을 확대해 시민들이 어디서나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안전한 정수기 물을 마시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위생 관리 수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생활 위생 관리 수칙으로 △정수기 필터는 정기적으로 교체 △정수기 내 물과 접촉하는 부분은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소독 △정수기는 실외, 직사광선이 직접 닿는 곳, 화장실과 가까운 곳, 냉·난방기 앞 등에는 설치하지 않기 △정수기 이용 시 정수기 꼭지는 손으로 만지거나 입을 대지 않기 등을 제시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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