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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읍 복구현장<사진=김정식 기자> |
경남 산청군이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민들의 일상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호우로 사망 13명, 실종 1명, 부상 5명 등 총 19명의 인명 피해와 1,402세대 1817명의 주민 피해가 발생했다.
산청읍, 시천면, 신안면 등 226세대 343명이 대피했으며, 선비문화연구원과 대교초 등에서 임시 대피소가 운영됐다.
◆군민 곁에서 이어지는 지원의 손길
군은 구호키트 1,972세트와 모포·담요 1,185매 등 총 41만1346점의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자원봉사자 5,864명과 급식 지원 28,680명이 투입돼 현장을 지켰으며, 하루 평균 4대의 이동급식차량과 10대의 세탁차량이 운영됐다.
응급복구 장비도 굴착기 2475대, 덤프 1018대 등 총 3691대가 동원됐다.
◆공공·사유시설 피해 복구 가속
공공시설은 2,215건, 피해액 3,554억 원으로 도로·수리시설·산사태 피해가 집중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640건으로 농작물 1149ha, 원예시설 220ha, 주택 568동이 피해를 입었다.
총 2만1396명 인력이 투입돼 응급복구를 진행 중이며, 응급복구 시설 2855건 중 973건이 완료됐다.
◆끊어지지 않는 전력과 통신 복구
전력은 5,900호 중 99% 복구됐으며 상수도 역시 4076호 복구가 완료됐다.
이동통신 중계기는 95.1%, 유선 통신은 93.2% 복구돼 통신망 회복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는 이재민구호 178건, 시설·주거 복구 72건을 직접 지원하며 군민 곁을 지켰다.
◆희망은 물러서지 않는다
숫자는 피해의 깊이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복구의 속도를 말해 준다.
무너진 길 위로 다시 길이 놓이고, 젖은 집안에 다시 불빛이 켜지고 있다.
강을 건넌 손길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산은 젖었지만, 군민의 마음은 무너지지 않았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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