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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여행자원 추천율<제공=함양군> |
이번 조사는 전국 4만879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함양산삼축제는 함평나비대축제와 남원춘향제, 영동와인축제 등 전국 주요 축제와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
2019년 조사 대비 138단계나 상승한 이번 결과는 산삼이라는 건강 테마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와 시니어층의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함양산삼축제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상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순금 1돈이 걸린 '황금산삼을 찾아라', 직접 산삼을 캐는 '심봤다 체험', 산삼 막걸리와 흑돼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산막나이트', 산삼 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가 얻은 주목도는 지역 관광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인지도 상승이 곧바로 방문객 유입과 지역 경제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체험형 콘텐츠의 지속성 확보와 인프라 보완이 필요하다.
특히 접근성 개선과 숙박·교통 연계 서비스 강화가 뒷받침돼야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천년의 숲 상림공원에서 외쳐지는 한 마디 '심봤다'는 단순한 체험의 구호를 넘어 함양이 만든 새로운 관광의 신호탄이다.
한 뿌리의 산삼이 땅속에서 힘을 키우듯, 이 축제는 지금 지역의 미래를 천천히 키워가고 있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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