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산청군 수해 현장 복구 지원

소형 굴삭기 투입·직원 12명 자발적 참여, 지자체 연대 빛나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산청군 수해복구지원<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의 조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현장 지원에 나섰다.

29일 사천시는 농업기술센터소장을 포함한 직원 12명이 자발적으로 산청군 신등면 피해 현장에 투입돼 응급 정비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농기계임대사업소의 소형 굴삭기가 함께 투입됐다.

침수 피해를 입은 농경지의 응급복구와 농업시설 주변의 토사 및 폐기물 제거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 참여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잦아지는 상황에서 지자체 간 협력의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김성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들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복구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재해 복구와 상생 협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긴급 재해 발생 시 즉각적인 인력 지원과 함께 농업기반 복구를 위한 기술·자재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해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삽과 장비가 지나간 자리마다 다시 길이 열린다.

사천의 손길은 산청의 흙냄새와 함께, 무너진 땅 위에 새로운 희망의 무늬를 남기고 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