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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여름 휴가철 맞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실시<제공=통영시> |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여름철 수산물 물가 부담을 낮추고 전통시장 이용을 늘리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 참여 점포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환급소에 제출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된다.
환급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3만4000원 이상~6만7000원 미만은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은 2만 원이 지급된다.
환급 대상은 국내산 수산물과 원물의 70% 이상이 국내산인 가공품으로 한정된다.
수산대전 모바일 상품권 구매, 정부 비축 품목, 수입산 수산물, 법인·사업자 카드 결제 건은 제외된다.
통영시는 이번 행사가 전통시장 매출 증대와 수산물 소비 심리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존 정책 분석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이 단기 매출 상승에 그치고 장기적인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반복적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에서는 사용처 편중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소비 비율이 높아 전통시장 중심의 정책 목표와 차이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카드 단말기 설치가 부족한 소규모 점포는 여전히 혜택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어 형평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행사가 일시적 소비 촉진을 넘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려면 사용처 관리와 사후 분석, 지역 어업인과 직결되는 유통망 개선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로 전통시장과 수산업의 활력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한 장은 단순한 환급이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를 잇는 실험대다.
그 길이 단기적 매출을 넘어서 지역 생명력을 키우는 뿌리로 자리 잡을 때, 서호전통시장은 다시 살아 있는 경제의 심장으로 뛰기 시작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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