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진행

  • 전국
  • 부산/영남

창원시, 마산가고파수산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진행

수산물 소비 촉진과 물가 안정, 구조적 과제도 남아

  • 승인 2025-07-29 12:1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수산과)
창원시청 전경<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마산가고파수산시장에서 국산 수산물 구매자에게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국산 수산물 구매 영수증을 환급소에 제출하면 최대 30%(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기준은 구매금액 3만4000원 이상~6만7000원 미만은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은 2만 원이다.

수산대전 상품권 결제와 일반 음식점 사용 금액은 제외되며, 부정 환급 방지를 위해 시는 현장 점검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름철 물가 부담 완화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총 5억9000만 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이 환급돼 높은 참여를 보였으며, 이번 행사에도 7000만 원이 배정됐다.

그러나 유사한 환급 정책의 성과 분석에서는 구조적 편차가 반복적으로 지적됐다.

지역상품권 사용처 편중, 프랜차이즈 가맹점 소비 비율 증가, 소규모 점포 카드 단말기 미보급으로 인한 혜택 배제 등이 대표적인 한계다.

또한 환급 종료 후 매출이 다시 원상 복귀되는 '단기 소비 집중' 현상도 나타나, 정책 지속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환급행사가 일시적 소비 촉진에 머물지 않고 지역 수산업과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후 효과 분석과 유통 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

조성민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이번 행사가 여름철 수산물 소비 진작과 물가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누리상품권 한 장은 단순한 환급 수단이 아니다.

시장을 오가는 그 흐름이 진짜 지역 경제의 맥박을 살리고, 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산물이 도시의 생명력으로 이어지는 길을 만든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괴정동서 20대 남성 전 연인 살해 후 도주
  2. 폭염에 서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사고 급증… 물놀이·해루질 '주의'
  3. 건양대병원 노조원 500명 총파업 돌입… 환자들은 '걱정태산'
  4. 전 직장 이차전지 핵심기술 유출한 40대 이직자 구속 기소
  5. 첫 교육전문박물관 '대전한밭교육박물관' 신축 이전 중투심 통과
  1. 조로증 치료 시대 열리나… 생명연 김선욱 박사팀, 원인 억제하는 치료법 개발
  2. 대전·세종·충남 연일 폭염경보… 불볕더위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명
  3. 충남 지역 이상기후 지속… "홍수·가뭄 대응 위해 지천댐 꼭 필요"
  4.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1호점애 생활용품과 식료품 후원
  5. "세종형 유보통합 첫걸음" 교육·보육 맞춤지원 사업 추진

헤드라인 뉴스


정부 광역교통사업 예산도 `수도권 쏠림` 심각

정부 광역교통사업 예산도 '수도권 쏠림' 심각

수도권과 지방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 지는 가운데 도로와 철도 등 정부의 광역교통사업비 80% 이상이 수도권 사업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국정 기조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충청권 등 비수도권 SOC 사업에 대한 예산 투입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중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광역교통 시행계획 사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모두 122개, 총사업비는 92조 9318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 사업은 74..

자율주행 버스, 집 앞까지… 세종시 이달 말 도입
자율주행 버스, 집 앞까지… 세종시 이달 말 도입

세종시가 자율주행차를 타고 집까지 갈 수 있는 획기적 대중교통시스템을 도입한다. 29일 세종시에 따르면 7월 30일부터 정부세종청사를 순환하는 자율주행차(셔틀)를 종촌동 주거단지와 연계하는 노선으로 시범운행한다. 자율주행차는 어진중학교를 기점으로 종촌동 종합복지센터~어진동 대형마트∼정부청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약 9개 정류장을 거쳐 4.9㎞를 하루 11회 순환한다. 해당 노선은 매월 첫번째 금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후 12시 5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국내 최초 광역형 자율주행버스 운행과 더불어 주거단..

머크, 대전 바이오생태계 앵커기업 역할 기대
머크, 대전 바이오생태계 앵커기업 역할 기대

글로벌 기업 머크(Merck) 가 급성장하는 대전 바이오 생태계의 앵커기업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8일(현지시각)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머크(Merck) 본사를 방문해, 쟝-샤를 위르트(Jean-Charles Wirth) 신임 라이프 사이언스 CEO와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대전에 아시아태평양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를 건립 중인 머크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대전을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은 먼저 지난 6월 취임한 쟝·샤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변한 방동저수지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변한 방동저수지

  •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

  •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명랑운동회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명랑운동회

  • 폭염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 폭염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실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