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공건축가 제도로 도시의 얼굴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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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공공건축가 제도로 도시의 얼굴 바꾸다

목조건축과 공공공간 혁신, 친환경 도시 이미지 확립

  • 승인 2025-07-29 12:2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실크박물관
진주 실크박물관<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2019년 경남 최초로 공공건축가 제도를 도입해 공공건축의 방향을 새롭게 설계하고 있다.

민간 전문가의 참여로 공공공간의 기능과 디자인이 개선되며 도시의 품격이 한층 높아졌다.

대표 사례인 진주실크박물관은 실크 산업의 상징성을 건축에 담았다.

노출 콘크리트의 곡선과 자연광을 유도하는 고측창은 기능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문화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사봉농공단지 내 근로자를 위해 조성된 사봉밥집은 친환경 목조건축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해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진주시는 공공건축의 40% 이상을 목조건축으로 채택해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문산읍 주민자치 어울마당, 정촌면 혁신주민센터, 명석면 문화센터 등은 시민 여가와 저탄소 설계의 가치를 함께 담은 공간이다.

공공건축가 제도는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는 성과를 보여주지만, 유지관리와 시민 참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과제도 남았다.

진주시 관계자는 "공공건축을 문화의 일부로 확장해 도시 정체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도시는 건축으로 기억된다.

진주시의 공공건축은 벽과 기둥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미래를 새기는 또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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