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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다회용기생활화에 인근지자체가 밴치마킹. 시 자원순환과 |
지난 한 해 동안에는 108만 8612개의 다 회 용기의 사용으로 21.77t의 쓰레기와 23.94t의 CO₂ 감축 성과를 거뒀으며 나무 1만 그루를 심는 데 준하는 환경효과를 냈다.
▲축제에도 접목 푸드 페스타 3만 개 사용
구미시 다 회 용기 사용은 단순한 행정의 실천을 넘어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 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공공기관에서는 3만2308개, 지역축제행사에서는 6만 215개의 다 회 용기가 사용됐다.
특히 '2025 아시아육상경기대회' 기간 열린 5일간의 푸드 페스타서는 3만 950개의 다 회 용기가 도입돼 친환경 축제의 대표적 사례로 기록됐다.
다 회 용기사용은 민간에도 눈에 띄게 활발했다. 삼성전자, 삼성SDI, 등 지역 주요 기업이 앞장서 67만 9483개의 다 회 용기를 사용했고, 배달음식점 17곳과 카페 20곳도 3만 2363개를 도입하며 시민 생활 속에 실천이 견인 차 현상을 낳고 있다.
▲캠핑 장 다 회 용기 무상 대여, 탄소 포인트 지급
올해 5월부터는 구미 캠핑 장과 금오산야영장에 다 회 용기 무상대여 서비스가 도내 최초로 도입됐다. 이는 어플 설치 후 QR코드 인식으로 대여·반납하거나, 현장에서 보증금 5000원을 내고 이용한 뒤 반납 시 환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이용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시는 다 회 용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8월부터는 다 회 용기 어플을 통해 대여하면 환경부의 탄소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5~6월 두 달 동안 캠핑 장 이용실적은 총 2916개(243세트)로 제도의 초기부터 시민호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모델은 타 지자체의 주목도 끌어 내고 있는데 최근 충북 청주시가 캠핑 장 다 회 용기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구미시를 찾은 바가 있다.
▲조례 개정·공공기관 의무화, 행정부터 솔선
구미시는 지난 5월 '1회용품 줄이기 및 다 회 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를 개정해 시청과 시의회를 포함한 산하기관 출자·출연기관까지 다 회 용기사용을 의무화했다.
시 관내 장례식장에서도 지난해부터 도내 두 번째로 시범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업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시청 내에서는 '종이컵·생수병 없는 회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부서별로 태블릿PC 50대를 보급했고 현재 22개 부서에서 다 회용 컵이 사용 중이다.
이어 생활 속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주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 4000개와 공유 우산 300개를 배포했으며 폐건전지와 장난감을 교환하는 캠페인과 환경 사생대회 등 교육형 프로그램도 활발히 개발·진행 중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공공이 앞장서고 민간이 동참하는 1회용품 저감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이라며 "지속 가능한 쾌적한 도시구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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