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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특산물 활용 먹거리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제공=남해군> |
이번 용역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로 외식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월부터 6개월간 진행됐다.
보고회에서 공개된 메뉴는 고사리해장국, 남해바다 물회, 남해삼진탕, 남해바다 칼짬뽕, 멸치해장국 등 다섯 가지다.
농수산 자원을 풍부하게 활용한 점이 특징으로, 현장에서 시식회를 통해 맛과 상품성이 직접 검증됐다.
행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와 군의원, 참여업체 등 15여 명이 참석해 메뉴의 의의와 판매 전략, 점포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장 군수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음식 개발은 관광과 외식업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실제 성공 여부는 현장 도입과 운영 지속성에서 갈린다는 지적이 있다.
개발된 메뉴가 단순 시범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홍보, 유통, 가격 전략까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레시피가 완성됐다면, 이를 시장에서 어떻게 자리 잡게 할지가 다음 과제다.
특산물 활용의 지속적 경쟁력을 위해선 계절별 공급망 관리, 표준화된 조리법, 지역 상권과의 연계 같은 세부 실행안이 필요하다.
남해의 바다는 다양한 재료를 품고 있다.
그 재료가 상차림에 오를 때 비로소 지역의 힘이 된다.
새로운 메뉴는 이미 준비됐고, 이제는 그 맛이 일상으로 스며들 차례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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