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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히라도 국제 교류<제공=남해군> |
이번 교류에는 양국 유소년 선수단과 임원, 학부모, 통역 인력 등 112명이 참가해 민간 차원의 스포츠 외교 사례로 주목받았다.
히라도시 교류단은 21일 후쿠오카에서 출발해 부산항을 거쳐 남해에 도착했으며, 저녁에는 클럽하우스에서 첫 대면식을 가졌다.
이튿날인 22일에는 남해초등학교에서 U-11, U-12 친선 경기가 열려 어린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며 우정을 나눴다.
이어 환영식과 갯벌 체험을 통해 교류의 폭을 넓혔다.
23일에는 히라도 임원진과 남해군 관계자들이 보리암, 독일마을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며 문화를 공유했고, 선수단과 학부모들은 자유 관광으로 서로의 생활 문화를 체험했다.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창원과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한국 문화를 접한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번 교류는 박진희 총감독과 윤철 전 상주중학교 감독, 일본어 교사 출신 가모가와 씨의 인연에서 시작돼 2015년 이후 격년으로 이어져 왔다.
양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유소년 시기의 국제 교류는 아이들에게 시야를 넓히고 상호 존중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친선 경기 교류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국제적 경험과 추억을, 학부모와 관계자들에게는 문화적 이해와 소통의 장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험은 일시적이지만, 함께한 시간 속에서 쌓인 우정과 교류의 기억은 아이들 성장과 지역 미래를 비추는 불씨로 남았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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