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밀가리’ 산업 브랜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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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밀가리’ 산업 브랜드 본격화

26일 농기센터서 창립총회·BI 사용협약체결

  • 승인 2025-08-26 13:03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구미시정0826-1
'구미밀가리' 공동브랜드 로고. 구미시
구미시가 우리 밀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26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구미밀가리 연구회 창립총회 및 BI 사용 협약식'에는 농업인단체와 제과·제빵업체, 식품 가공공장, 요식업체, 제분 업체 관계자 45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구미밀가리 연구회의 공식출범과 함께 '구미밀가리' 공동 브랜드 사용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였다.

연구회는 생산 농가부터 가공·제조업체, 소비자까지 긴밀히 연결하는 협력체계로, 품종 비교 연구, 저장 및 제분 기술 고도화, 소비자 반응 조사 등 실질적 연구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이는 지역농산물이 단순한 원료를 넘어 표준화된 품질과 신뢰를 지닌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공동 브랜드 협약과 엄격한 관리

시는 이날 연구회와 공동브랜드사용협약을 체결하고, BI(Brand Identity)를 연구회 소속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포장,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에 구미밀가리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시는 이를 통해 품질기준관리 지침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구미밀가리를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업체에는 '구미밀가리 인증 현판'이 주어진다.

반대로 협약위반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한 경우에는 현판이 회수되는 등 엄격한 관리 규정도 마련됐다.

이는 구미밀가리가 단순한 명칭이 아닌 품질과 신뢰를 보증하는 지역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가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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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밀가리 상품'. 구미시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구미는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농촌 지역 역시 함께 공존하고 있다. 특히 밀은 6차 산업으로 확장할 잠재력이 큰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가공·체험·관광을 결합한 산업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회의 출범은 구미밀가리를 지역의 식문화를 형성하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구미밀가리는 국내 밀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 할 수 있다. 기후변화와 국제 곡물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 되는 상황에서 지역 중심의 자급 기반 강화는 곧 식량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비문화 확산

연구회는 앞으로 시민 참여형 홍보·교육 활동도 적극 추진 할 예정이다. 우리 밀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판매 촉진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구미밀가리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밀가리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지역 농업의 미래를 여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소비문화 확산으로 우리 밀의 위상을 더욱 높여 가겠다"라고 밝혔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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