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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밀가리' 공동브랜드 로고. 구미시 |
이날 창립총회는 구미밀가리 연구회의 공식출범과 함께 '구미밀가리' 공동 브랜드 사용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였다.
연구회는 생산 농가부터 가공·제조업체, 소비자까지 긴밀히 연결하는 협력체계로, 품종 비교 연구, 저장 및 제분 기술 고도화, 소비자 반응 조사 등 실질적 연구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이는 지역농산물이 단순한 원료를 넘어 표준화된 품질과 신뢰를 지닌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공동 브랜드 협약과 엄격한 관리
시는 이날 연구회와 공동브랜드사용협약을 체결하고, BI(Brand Identity)를 연구회 소속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포장,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에 구미밀가리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시는 이를 통해 품질기준관리 지침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구미밀가리를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업체에는 '구미밀가리 인증 현판'이 주어진다.
반대로 협약위반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한 경우에는 현판이 회수되는 등 엄격한 관리 규정도 마련됐다.
이는 구미밀가리가 단순한 명칭이 아닌 품질과 신뢰를 보증하는 지역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가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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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밀가리 상품'. 구미시 |
구미는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하지만, 농촌 지역 역시 함께 공존하고 있다. 특히 밀은 6차 산업으로 확장할 잠재력이 큰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가공·체험·관광을 결합한 산업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회의 출범은 구미밀가리를 지역의 식문화를 형성하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구미밀가리는 국내 밀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 할 수 있다. 기후변화와 국제 곡물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 되는 상황에서 지역 중심의 자급 기반 강화는 곧 식량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비문화 확산
연구회는 앞으로 시민 참여형 홍보·교육 활동도 적극 추진 할 예정이다. 우리 밀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판매 촉진 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구미밀가리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밀가리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지역 농업의 미래를 여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소비문화 확산으로 우리 밀의 위상을 더욱 높여 가겠다"라고 밝혔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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