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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광주지부는 "해당 서명에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감, 교장 등 학교 관리자들도 대거 동참해 악성 민원에 대한 교육계 전체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9월 초부터 광주시교육청이 교권 보호에 대한 여러 메시지를 발표한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서만 전달될 뿐 학교 현장에는 교육청의 교권 보호 의지를 담은 어떠한 실효성 있는 조치도 없다.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의 교육권을 보호하는 일은 언론 홍보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교권 보호는 교사들이 직접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교사들은 악성민원 앞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자신의 교육활동을 끊임없이 자기검열하고 있지만 시교육청과 이정선 교육감은 집 안에서는 가족을 전혀 챙기지 않으면서 밖에서만 큰소리치는 가장의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9월 26일 전교조 광주지부는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은 교사들과 함께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 만남도 전교조 광주지부가 제안하여 만든 자리이며 이는 이정선 교육감과 광주교육청이 교육활동 보호에 얼마나 소극적인지, 소통 부족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교사들을 안심시킬 것, '교직원에 대한 폭언, 폭행, 비하 발생 시 교육청이 직접 고소 당사자가 되겠다'는 의지와 지침을 각급 학교에 보내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정선 교육감은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것이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첫걸음임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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