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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광양시장이 18일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내 물류창고 화재 발생에 따른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광양시 제공 |
정인화 시장은 "지난 9월 13일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내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가 최소화되고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하여 화재 진압 작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화재는 여수광양항 동측배후단지에 입주한 ㈜조우로지스 물류업체의 물류창고에서 불법반입된 알루미나 드로스라는 물질이 발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리책임은 따로 있지만 관내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이고 시민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화재진압에 필요한 각종 조치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화물질의 특성상 물을 뿌리면 계속 발화하기 때문에 금속화재용 분말 또는 흙을 사용하여 진화를 진행하고 있다. 연기·분진 등의 피해가 계속됨에 따라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여 광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양시와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합동으로 대기질을 분석하여 벤젠, 톨루엔 등 유해 물질이 불검출된 상황을 문자 전송하고 있으며 분석결과 중금속이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 화재 현장에서 광양소방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대책회의를 주재하여, 화재 진화방법과 시민안전대책, 불법발화물질 반입 경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화재 진압을 위해 관내 공사현장에서 화물차 70대 분량의 토사를 반입하여 가연성 물질에 흙을 덮었고,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흙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 불법폐기물 반입 방지책이 필요한 만큼 관리 책임이 있는 기관과 긴밀히 협조토록 하겠다"며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적법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 권한의 유무를 떠나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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