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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
첫 번째 질문, 30대 끝자락에 남은 인생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나의 일을 주인이 돼서 해보고 싶다면 어떤 생각과 태도로 임하면 될까요? 두 번째 질문, 입사 10년 차, 대학 동창들과의 만남이 부담스럽습니다. 전문직이 돼 달려가는 그들과 비교하는 자신이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 번째 질문, 팀장이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자주 지시합니다. 자기 일은 알아서 하라는 말은 못 하겠고, 이직할 회사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가만 지난 30대를 생각해 본다. 초반에는 1년 중 180일은 신입사원들과 함께 연수원에서 생활했다. 중반 이후에는 경제연구소에서 그룹 신경영과 우군화 전략의 선봉에서 일했다. 매월 15일 이상을 국내외 출장을 갔지만,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30대 태어난 두 딸에게 아버지는 너무나 미안하다.
세상에 고민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자신이 처한 환경과 위치에서 자신이 극복해야 할 짐이 있다. 그 짐에 깔려 움직이지 못한다면 그것이 한계이다. 짐을 벗어 던지고 길고 멀리 나갈 때,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짐은 상사가 될 수 있고, 일, 돈, 건강, 가족, 관계 등 다양하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에게는 3가지를 당부한다. 보다 도전적인 의미 있는 꿈과 목표가 있는가?, 조직을 이끄는 그라운드 룰이 있는가?, 조직 구성원과 자유롭게 열린 소통을 하는가?
지금 짐을 짊어진 30대 직장인에게도 어떻게 짐을 해결하고 도전의 길을 갈 것인가 묻고 싶다. 혼자 해결할 수도 있지만,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묻고 싶다. 이들이 우리의 미래이기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더 애처롭고, 기회가 된다면 그냥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두 주먹 굳게 쥐길 기원한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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