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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전국최초 공동육아 나눔터 신설' 구미시 |
육아 부담이 가장 큰 시기로 꼽히는 돌 전 아기를 양육하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지역 내 육아공동체 형성과 부모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0세 특화 공동육아 나눔터는 고아읍 문성 서희스타힐즈 내 아파트 1층을 매입해 조성됐다.
특화 반은 지난 8월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1일 정식 개소했으며 생후 2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의 영아와 보호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최대 4시간 동안 오전과 오후 각 5가구가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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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공간 스케치. 구미시 |
특히 분유 쉐이커, 보틀워머, 젖병 살균기 등 필수 육아 비품이 기본 비치되어 있고 부모를 위한 인바디 측정기와 안마기도 구비 해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는다.
운영프로그램 또한 다양해 영아발달단계에 맞춘 오감 자극 프로그램, 부모 힐링 프로그램, 품앗이 활동 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간호사가 상시 배치되어 있어 응급상황 시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지역 민간 아동 전문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안전망도 구축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설·추석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예약은 경북 아동 돌봄 통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곳 시설을 이용한 보호자 A 씨(익명)는 "돌전 아기를 안전한 공간에 맡길 수 있어 한결 마음이 놓였다"라며 "필요한 육아용품까지 갖춰져 있어 집처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보호자 B 씨는 "전문 간호사 선생님이 상주하고 있어 응급상황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라며 "특히 같은 또래 부모들을 만나 정보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어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0세 특화 반은 돌 전 아기를 키우는 부모의 현실적 어려움을 덜어줄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새로운 돌봄 문화 확산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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