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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이통장 가족 한마당 대회<제공=사천시> |
이날 행사에는 이·통장을 비롯해 초청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식전 경기를 시작으로 개회식, 읍·면·동별 이·통장 노래자랑과 화합 행사까지 이어졌다.
특히 시민 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 이·통장 31명에게 도지사와 시장, 도지부장 표창이 수여됐다.
박동식 시장은 "이·통장은 주민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행정의 든든한 동반자"라며 현장과 행정을 연결하는 역할에 감사를 전했다.
유동연 지회장은 "주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는 헌신이야말로 시의 발전을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통장은 주민 생활과 행정을 잇는 다리로서 민원 전달,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역할을 맡는다.
법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며, 주민 전체 이익을 대변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책임은 단순한 명예를 넘어선다.
하지만 표창과 축제의 장이 반복되는 동안 정작 주민 생활의 현안과 연결되는 구조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화합의 자리가 정치적 이벤트로 흐르지 않도록 견제 장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통장이 주민 편에 서는 본래의 자리를 잊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민 곁을 지키는 일이 곧 행정의 신뢰를 세우는 일이다.
꽃다발의 순간은 지나가지만, 주민을 향한 의무는 언제나 현재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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