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농식품수출진흥협회, 호주시장 개척 성과

  • 전국
  • 부산/영남

거창군 농식품수출진흥협회, 호주시장 개척 성과

  • 승인 2025-09-24 08:4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호주한인회방문 (2)
호주한인회방문<제공=거창군>
[기고]경남 거창군 농식품수출진흥협회는 2016년 결성 이후 지역 농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젊고 활력 있는 단체로 자리 잡았다.

지난 10년간 협회는 '수출은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신념 아래 신시장 발굴,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 운영,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거창 농식품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민선 7기부터는 동남아 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미주 진출, 유럽 신시장 탐색, 홍콩식품박람회 참가, 호주시장 개척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8월 24일부터 29일까지 4박 6일간 진행된 호주시장 개척 마케팅 행사는 성과가 컸다.



구인모 군수를 단장으로 협회 회원사 5곳이 시드니를 방문해 바이어 상담과 제품 시연을 진행한 결과, 9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에는 현지 마트를 찾아 직접 판촉 활동을 벌이며 소비자와 소통하고,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교민들은 "고향이 생각난다"고 반겼고 현지 소비자들은 "역시 K-푸드"라며 호평을 남겼다.

현장에서 확인한 반응은 기업들에게 소중한 마케팅 데이터가 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 의미를 더했다.

최근 호주에서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K-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어 거창 농특산물 판매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시드니 한인회를 방문해 교민 사회와 소통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 시드니지회와 코트라 시드니무역관과 만나 바이어 매칭과 홍보 협력을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수출 판로 확보의 기반을 다졌다.

현장에서 과제도 확인됐다.

까다로운 검역 기준과 높은 물류비 부담이 있는 시장 특성상, 통관 문제 사전 점검과 공동배송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제품 라벨과 포장 디자인을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게 개선할 필요성도 드러났다.

그러나 이번 경험은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준비와 보완점을 명확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며, 더 큰 도약을 위한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다.

거창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국 다변화와 유통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협회 또한 참여 업체 확대와 품목 다변화를 통해 더 많은 농가가 해외 진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호주 개척단 일정에는 구인모 군수를 비롯해 거창군의회 최준규 의원, 농업기술센터 김규태 소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하며 열정적으로 지원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성탄 미사
  3.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4.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5.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5.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