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세무 행정, 체납 징수와 명단 공개 '허술'

  • 전국
  • 부산/영남

밀양시 세무 행정, 체납 징수와 명단 공개 '허술'

고액 체납자 실명 공개 지연 도마에

  • 승인 2025-09-24 10:39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밀양시청 1
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밀양시 행감 톺아보기]경남 밀양시의 지방세 징수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무권 의원은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과년도 지방세 징수율이 38.7%에 불과하다며, 세수 확보의 심각한 한계를 짚었다.

세무과는 납부 능력 부족을 주요 사유로 설명했으나, 체납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이 6명에 불과하고 경력도 짧아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포상과 인센티브도 미비해 징수 동기 부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고액 체납자 명단 공개 방식이 도마에 올랐다.

일부 체납자는 실명이 그대로 공개된 반면, 다른 체납자는 'ㅇㅇ' 처리돼 형평성 문제가 지적됐다.

세무과는 "경남도 지방세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 대상만 실명 공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으나, 법령상 시 자체적으로도 공개할 수 있음이 확인되며 답변 일관성이 흔들렸다.

더 나아가 체납자의 가상자산 압류는 2023년 이후 성과가 전무했다.

밀양시는 경남도 주관 방식에만 의존해 자체 조사를 시행하지 않았으며, 이는 다른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 사례와 비교해 뒤처진 행정으로 평가된다.

세수 확보는 행정의 근간이다.

명단 공개를 둘러싼 책임 회피, 가상자산 징수 지연은 시민 신뢰를 떨어뜨린다.

체납 관리와 징수 강화는 도의 지침에만 의존할 문제가 아니라, 시 차원의 적극적 집행 의지가 필요하다.

체납을 방치하는 순간 성실 납세자의 부담은 늘어난다.

세금의 형평성이 무너진다면, 시 재정의 기초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방동삼거리 입체교차로 추석 전 임시 개통
  2. [S석 한컷]축구특별시에 임영웅이 떳다! 대전은 영웅시대
  3. 대전체육회 종목단체 회장 숨진 채 발견돼 경찰 조사중
  4. 대전 특수학교 입학대란에 분교 설립 추진… 성천초 활용은 검토 미흡
  5. 세종시교육청 '학폭 지원단' 뜬다
  1. 공공기관 2차이전 실효성 위해 지역 상생협력 강화해야
  2. 2025 대전 0시 축제 평가회
  3.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4. 대전 대덕구 한솔제지 신탄진 공장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
  5. 수리연-대전교육청 10~11월 '2025 예술융합프로그램' 운영

헤드라인 뉴스


`영부인 첫구속` 김건희 특검재판 시작…직업 묻자 "무직"

'영부인 첫구속' 김건희 특검재판 시작…직업 묻자 "무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24일 재판에 출석했다. 전직 영부인이 피고인으로 재판에 출석하는 건 헌정사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이날 본격적인 재판 시작 전 1분가량 촬영이 이뤄졌다. 김 여사는 검은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들어왔다...

꿈돌이하우스 2호점, 개점 2개월 만에 매출 1억 원 돌파
꿈돌이하우스 2호점, 개점 2개월 만에 매출 1억 원 돌파

7월 엑스포과학공원에 오픈한 꿈돌이하우스 2호점이 개점 두 달 만에 누적 매출 1억 원을 돌파했다. 23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꿈돌이하우스 2호점은 꿈돌이네 라면가게, 꿈돌이네 굿즈가게 등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플랫폼으로 개관 직후부터 주말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층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꿈돌이하우스 2호점'은 대전 원도심에 조성된 꿈돌이하우스 1호점에 이어 두 번째 상설 체험공간으로 꿈돌이의 집인 한빛탑과 놀이공간인 물빛광장, 밤의 휴식처인 별빛광장과 함께 어우러져 꿈씨패밀리의 세..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첫 한가위 선물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첫 한가위 선물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의 첫 한가위 선물은 충남 홍성의 ‘서해바다 김’을 포함한 8도 수산물과 탁상시계, 쌀로 구성됐다. 대통령실은 23일 대통령의 굳은 의지를 담은 탁상시계와 북극항로 시대의 국가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8도 수산물, 희망과 위로 의미의 재해 지역 ‘우리 쌀’ 등으로 구성한 추석 선물을 각계각층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선물을 받는 이들은 국가 발전과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각계 주요 인사, 국가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지켜온 재난·재해 피해 유과 사회적 배려 계층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파란 가을 하늘 아래 산책

  •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추석맞이 송편·전 나눔 ‘훈훈’

  •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유성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공개회의 무단 녹취·촬영 사과하라’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작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