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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합지혈 스펀지 |
수술 중 간이나 비장 등 내부 장기에서 발생하는 출혈은 환자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나 기존 지혈제는 조직에 잘 붙지 않거나 체내에서 안전하게 분해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바닷속 홍합의 접착 단백질과 돼지 간 조직에서 추출한 탈세포화 세포외기질(dECM)을 결합해 강력한 조직 접착력과 체내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 지혈 스펀지를 제작했다.
이 스펀지는 출혈 부위에 닿으면 즉시 부풀어 혈액을 흡수하고 단단히 붙어 지혈을 돕는다. 또 체내에서 분해·흡수되며 dECM이 상처 회복과 혈액 응고를 촉진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스펀지는 수술 중 출혈 위험을 낮추고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의료 기술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차형준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복합 지혈 스펀지는 지금까지 지혈이 어려웠던 내부 장기 출혈에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출혈을 막을 수 있다"며 "추가 수술로 인한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회복 과정을 빠르게 돕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텍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 차형준 교수, 화학공학과 차혜교 석사, 기계공학과·IT융합공학과·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장진아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는 생체재료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즈'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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