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청렴도 4등급 추락

  • 전국
  • 부산/영남

고성군, 청렴도 4등급 추락

이월 예산만 1000억대 지적

  • 승인 2025-09-24 13:1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 고성군, 2024
고성군청 전경<제공=고성군>
[고성군 행감 톺아보기]경남 고성군이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렴도 하락과 막대한 이월 예산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군의회 이정숙 의원은 기획예산 부문 질의에서 청렴도가 4등급으로 떨어진 현실을 지적하며, 군정 신뢰도 추락을 우려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군의 재정 건전성을 살펴보니 1000억 원대의 예산이 이월되고 있다"며, 계획적 집행 부재와 예산 운용 효율성 부족을 강하게 꼬집었다.

이는 사업 추진의 지연이나 사전 검토 부족이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집행부는 청렴도 회복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제도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 이월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국도비 사업과 절차상 집행 불가 요인을 들며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단순한 사유 설명이 아니라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청렴도와 예산 집행 외에도 일부 재정 운영의 불투명성이 함께 지적됐다.

특히 집행부의 답변이 구체성보다 원론적 수준에 머물면서, 실제 개선 의지가 약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예산 집행은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효율성과 투명성은 필수다. 집행 근거가 분명하지 않고 이월 규모가 과도하다면, 행정 신뢰는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청렴도 회복을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과 함께, 사업 착수 단계에서부터 현실적인 집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월을 최소화하려는 재정 운영 원칙과, 집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투명성 강화 조치도 필요하다.

성과 없는 예산 집행은 결국 군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

화려한 사업 계획보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이 우선이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성탄 미사
  3.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4.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5.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1.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2.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3.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4.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5. [인터뷰]윤기관 전 충남대 명예교수회장, 디카시집 <우리도 날고 싶다> 발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