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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농업기술센터 신청사 개청식 개최<제공=합천군> |
군은 24일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신청사 개청식을 열고 농업 발전의 새 출발을 알렸다.
행사에는 김윤철 합천군수와 정봉훈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 농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청사는 합천읍 본관과 용주면 별관으로 나뉘어 있던 체계를 하나로 모은 것이다.
지난해 4월 공사에 착수해 올해 4월 완공했으며, 고품리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본관과 2층 규모 별관을 갖췄다.
총 5개 부서와 24개 담당, 130여 명이 상주하며 농업 정책과 현장 지원을 담당한다.
시설 구성도 다양하다.
본관에는 농업정책과와 축산과, 농업유통과, 농업지도과 등이 배치됐으며, 대회의실과 다목적실, 홍보관도 갖췄다.
별관은 토양검정실, 병해충진단실, 농산물안전분석실 등 전문 연구 공간으로 활용된다.
김윤철 군수는 "신청사가 합천 농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순한 공간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과제다.
연구와 교육 시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면 건물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농업인 고령화가 심화되는 현실 속에서 접근성과 현장 맞춤형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단순한 행정 건물이 아니라 지역 농민의 삶과 직결된 현장이다.
새 건물의 빛이 농업인의 얼굴에 닿으려면, 연구와 지원이 실제 밭과 축사로 흘러가야 한다.
합천군=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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