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리집<제공=함양군> |
군은 22일 『함양군 양민학살 희생자 추모관』을 개설하고 군민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군청 대표 누리집 상단에 연결했다.
추모관은 사건 소개, 기록관, 인터뷰, 희생자 추모관, 알림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희생자 추모관에서는 방문자가 헌화와 글 남기기를 통해 직접 추모에 동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전쟁 전후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추모관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함양 양민학살 사건은 한국전쟁을 전후로 9개 읍면에서 발생했다.
민간인 80여 명과 보도연맹 관련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까지 총 300여 명이 희생됐다.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181명의 희생자에 대해 명예 회복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전쟁의 참극 속에서 꺼져간 이름 없는 목숨들은 이제 온라인 공간에서 다시 호명된다.
추모의 꽃이 화면 위에서 피어나듯, 군민의 기억 속에서 그들의 넋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