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양민학살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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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양민학살 희생자 온라인 추모관 개설

역사 기억하고 넋을 기리는 공간 마련

  • 승인 2025-09-24 14:2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누리집1
누리집<제공=함양군>
경남 함양군이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희생된 양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열었다.

군은 22일 『함양군 양민학살 희생자 추모관』을 개설하고 군민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군청 대표 누리집 상단에 연결했다.



추모관은 사건 소개, 기록관, 인터뷰, 희생자 추모관, 알림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희생자 추모관에서는 방문자가 헌화와 글 남기기를 통해 직접 추모에 동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전쟁 전후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추모관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함양 양민학살 사건은 한국전쟁을 전후로 9개 읍면에서 발생했다.

민간인 80여 명과 보도연맹 관련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까지 총 300여 명이 희생됐다.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181명의 희생자에 대해 명예 회복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전쟁의 참극 속에서 꺼져간 이름 없는 목숨들은 이제 온라인 공간에서 다시 호명된다.

추모의 꽃이 화면 위에서 피어나듯, 군민의 기억 속에서 그들의 넋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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