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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제공=고성군> |
군은 지역경제 활력 제고, 상생 복지 확산, 재난 대응 강화, 공공서비스 유지 등 4개 분야 11개 대책을 마련하고 178명의 직원을 상황실 근무에 투입했다.
종합상황실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운영된다.
부군수를 중심으로 10개 반으로 편성해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군은 추석 물가 안정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하며 성수품 물가 점검과 고성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공룡나라쇼핑몰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를 촉진한다.
군민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복지 분야에서는 취약계층과 보훈 가족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결식 우려 아동에 급식을 지원한다.
연휴 기간 사회복지시설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안전 대책으로는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화재·자연재난 대비, 응급진료상황실 가동 등이 포함됐다.
특히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사전에 안내해 연휴 중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공공서비스도 중단되지 않는다.
쓰레기 미수거일(5일, 6일, 8일)에는 특별수거반을 편성하고, 도시가스와 LPG 공급, 비상급수 체계까지 마련해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군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위해 물가, 의료, 안전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석 종합대책은 늘 비슷한 형식에 머물러 왔다.
가격 점검, 위문품 전달, 응급진료 체계 유지 등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실질적 변화로 체감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따른다.
특히 물가 안정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지역 내 유통 구조와 소비 패턴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일시적 점검으로는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또한 복지 지원은 위문품 전달에 치중돼 있어 장기적 생활 안전망과는 거리가 있다.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를 위해 명절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명절 대책은 단순한 현장 대응을 넘어 구조적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한시적 조치가 아니라 일상적 안정과 연결될 때, 비로소 '모두가 행복한 명절'이 완성된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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